다산 정약용이 지인들과 정자에서 담소를
나눌 때였습니다.
분위기가 무르익어가자 한 사람이 한탄하듯
말했습니다.

"누구는 부끄러운 줄 모르고 권세를 쥐고
있으니, 분통 터질 일 아니오?"

이에 다산은 "사람은 품평할 수 있는 것이
아니네"하며 화제를 바꾸었습니다.

얼마 후, 또 다른 사람이 고삐에 매인 말을
보며 말했습니다.

"저 말은 짐도 못지면서 볏짚만 축내고 있군."

이번에도 다산은 "짐승도 말을 알아듣기 때문
에 품평해선 안 되지." 하고 주의를 주었습니다.

그러자 누군가 불평하듯 말했습니다.

"자네와 얘기할 때는 입을 꿰매든지 해야겠군."

그 말에 다산이 빙그레 웃으며 대답했습니다.

" 이 자리를 멋지게 만들어주는 저 바위를 보구려.
만일 저 바위의 훌륭함을 품평한다면 굳이 입을
묶어두지 않아도 되지 않겠소? "

이후, 그들이 담소를 나누었던 정자는 '품석정'
으로 불렸습니다.

'바위마저도 칭찬해야 한다'는 뜻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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WRITTEN BY
뚱뚱카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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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1. 칭찬을 많이 하는 사람으로 변화되어야겠어요~^
  2. 어머!! 진짜 좋은 말이네요~늘 칭찬하는 말을 해야 겠어요^^
  3. 비판하기 보다 칭찬을 많이 ㅎㅎ
  4. 타인의 장점만을 보려고 하는 노력!! 쉬지 않겠습니다^^
  5. 좋은 말만~~해야겠네요
  6. 칭찬많이 하겠습니다 ㅋ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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